전북 임실동충하초연구소(소장 김형권)가 자궁암과 골수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네로 동충하초를 배양하는데 성공,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임실동충하초연구소는 24일 지난 1년여동안 독성이 강한 지네의 머리와
다리부분을 제거한 몸통에 홍삼으로 키운 동충하초균을 여러차례 주입,
최근 지네 동충하초를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독성이 강한 지네를 이용해 동충하초를 만들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네 동충하초는 살아 있는 지네를 4시간여동안 수증기에 찐후 햇빛에 말린
뒤 머리와 다리부분은 제거하고 몸통에 동충하초균을 넣어 무균실에서 1개월
동안 배양시켜 만들어진다.

연구소는 제주도 민속마을과 충북 제천 등지의 밤나무밭에서 자생하고
있는 지네를 동충하초 배양에 사용하고 있다.

지네는 자궁암과 골수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의보감 등 옛 문헌에
기록돼 있다.

임실동충하초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지네 동충하초를 조만간 특허출원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