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국 1백86개 대학(교대.산업대 포함)가운데
1백50개 대학이 작년보다 1만5천여명 늘어난 12만4천여명을 특차모집으로
선발한다.

또 고교장추천제 등 특별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1.5%인 7만8천여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수능성적 위주의 대입전형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현승일 국민대총장)는 6일 이같은 내용의 "2000
학년도 입시전형 주요내용"을 발표했다.

학과 및 계열별 모집 정원과 세부 입시요강은 9월께 최종 확정.발표할 예
정이다.

오는 11월22일~12월27일 실시되는 특차모집에서는 1백50개대학이 전체모
집인원 36만6천6백65명(99학년도 정원기준)의 33.9%를 뽑는다.

오는 9월1일~11월21일 실시되는 수시모집에서는 93개대가 1만2천8백여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수시모집으로 10개 대학이 4천8백여명을 뽑았던 것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정시모집에서는 각 대학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2000년1월3일부터 26일까
지 22만9천여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은 19개대가 50%미만,1백63개대가 50%이상 반영한다.

경동대 등 6개대학은 수능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만학도(고령자)나 연예인 등 대학 독자적 기준에 전형의 경우 1백31개대
가 2만9천여명을 뽑는다.

이는 작년(1만5천여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고교장추천 학생은 84개대 9천9백여명,실업계고교 출신자 74개대 5천5백
여명,만학도는 48개대에서 1천4백여명을 선발한다.

한편 지난해 3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수능성적은 당해년도에 한해 사
용할수 있다"는 조항이 폐지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군산대 밀양대 등 10
개 대학이 99학년도 수능성적으로도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