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12일 박종대전평화은행장에 대해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전행장은 기업자금 대출과 관련 1억원대의 커미션을 받은 혐의이다.

새정부 출범이후 퇴임한 은행장을 소환한 것은 박전은행장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전행장은 은행장 재직시절인 지난 94년 중소전자업체
K사에 8억원을 대출해주고 3백만달러의 수출외화지급보증을 해주면서 1억
여원을 받았다.

검찰은 11일밤 박전행장과 K사 임원 I씨,은행 실무자 2명 등 모두 4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박전행장이 혐의를 부인해 I씨 등과 대질신문을 벌였다"고
말했다.

박전행장은 중소기업은행 부행장을 거쳐 지난 92년 초대 평화은행장에
선임됐으며 지난 2월까지 물러났다.

김문권 기자 mk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