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모두 4천5백억원의 시재원을 각
자치구에 연차적으로 지원해 폭12m이상 20m미만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57개노선 (총연장 36.7km)에 대한 개설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간선도로의 보완기능이 있는 도로 <>시계 및
2개구에 걸친 도로 <>시민의 기본적인 생활에 필수불가펼한 도로등으로
서울시의 도시계획대상으로 지정됐지만 자치구의 재정여건상 사업추진이
여의치 않았던 도로들이다.

시는 사업첫해인 98년에는 우선적으로 36개사업 28.8km의 도로개설
작업에 7백7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서울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의 생활불편해소
및 지역정비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장기간 도로사업이 시행되지 않아
재산상의 불이익을 받아온 토지소유자들의 민원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로등 기반시설 확충수요가 많은 자치구의 재정여건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