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주변 옛 도심지역일대가 생산기능과 물류기능이 복합적으로 들어
서는 도심 신산업 복합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1일 최근 몇년간 둔산을 중심으로 신도심이 개발되면서 도심
기능이 날로 침체돼가고 있어 동구 신안 소제동 등 대전역 인근 6개동을
신산업복합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시는 내년에 타당성조사를 통해 개발방향을 설정하고 세부적인
단위사업 개발계획을 수립해 경부고속전철의 역세권개발과연계해 개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개발대상지역은 대전역 인근지역으로 동구 소제동을 비롯 신안동 신흥동
자양동 삼성1동 성남1동 등 6개동으로 대전시의 구도심개발계획 대상지역에
포함된 곳이다.

시는 이 지역이 대전역세권개발사업대상지역에 포함되는데다 경부고속철도
대전역사가 들어서는 지역으로 소규모 물류 및 생산시설 유치에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이에따라 이곳에 물류기능과 생산기능을 부여하기로 하고 생산기능은
도심지역인 만큼 아파트형공장을 건립해 대덕연구단지 연구원 창업기업 등
공해유발이 없는 첨단업종을 유치시키기로 했다.

또 물류기능은 경부고속철도 경부선 고속도로 등 전국을 잇는 도로망과
연계된 소규모 물류시설이 들어서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인근지역이 공동화현상을 빚으면서
도심기능을 잃고 있다"며 "도심침체를 막기위해 역세권개발계획과 연계해
이 일대를 물류 및 첨단생산기능을 부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