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전통음식인 동래파전이 상표권을 취득, 국내외 시장에 본격
선보인다.

4대째를 이어오며 70여년간 파전집을 운영해온 동래구 복산동 367
동래할매파전 (업주 김정희.여.34)이 지난 95년 9월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출원, 지난 16일 상표등록을 취득했다고 동래구청은 19일 밝혔다.

동래구청은 지난 95년 지역특산품 육성계획을 수립, 부산지역 대표적
음식인 동래파전을 브랜드화 하기로 하고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파전의
기호도 조사 등의 노력을 통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는 것.

동래구청은 이번 상표등록을 계기로 팸플릿 배부 등 다양한 홍보안을
마련하고 타지역과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업주 김씨는 "외국 유명브랜드에 뺏긴 우리 입맛을 되살릴 수 있도록
제품개발과 체인점 설치 등을 통해 인기음식상품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래파전은 쌀과 찹쌀가루에다 쇠고기 계란 대합 홍합 새우 굴 파 미나리
등 10가지 재료를 넣고 구워내 은은한 파내음에 밴 신선한 해물의 감칠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