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없는 사람은 은평구로 오세요"

"당신이 바로 호주와 시조가 될수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가 이혼 가출 등으로 호적을 잃거나 아예 갖고 있지 않은
무호적자에 대해 호적을 만들어 주는 운동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는 이를 위해 서울시립 소년의집 은평의마을 은평천사원 선덕원 등 관내
복지시설 수용아동과 기타 호적이 없는 구민을 대상으로 성 본을 만들어주고
있다.

무호적자가 구청에 신고하면 성본을 창설, 가정법원으로부터 취적허가를
받으면 바로 호적에 편제된다.

은평구는 그동안 76명의 기아자와 27명의 무호적자에게 호적을
만들어줬으며 지역 매스컴과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무호적자를
계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