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동위원소를 피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입하면 조기진단된 피부암을
완치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의대 이종두교수(진단방사선과)는 지난해 4월부터 6명의 피부암환
자를 대상으로 이같은 "방사성동위원소패취요법"을 실시한 결과 치료효과가
다소 미흡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가 2~3개월안에 완벽히 치료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치료법은 홀뮴166번 방사성동위원소를 환부에 균일하게 바른후 마이크
로필름으로 밀봉해 이동위원소에서 나오는 베타선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
으로 피부표면에서 4mm이내 깊이의 조기피부암에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양광에 의한 피부암환자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발생빈도가 낮지만 미
국 유럽 등지에서는 많이 발생하고 있어 외국 의학계에서 이치료법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