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작구 의회는 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난달 교육위원 선출과 관련 물
의를 빚은 박원규의장에 대해 불신임안을 가결하고 의장직을 박탈했다.

구의회 의장이 불신임돼 의장직을 박탈당한 것은 자치단체 의회가 결성된
이후 처음이다.

동작구의회는 이날 제적의원 30명중 29명이 투표에 참석, 투표결과 찬성 17
반대 11,기권 1명등 찬성이 과반수를 넘어 불신임안이 가결됐다.

이에따라 구의회는 박의장의 의장직을 면직하고 조만간 회의를 개최하고 새
로운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구의원들은 "박의장이 지난 9월 교육위원 추천과정에서 후보추천 대가로 금
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조사를 받아 의회의 위상을 실추시켰다"고 불신임
이유를 밝혔다.

<송진흡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