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범죄 예방'…제천경찰서 프로젝트 눈길

충북 제천경찰서가 범죄 발생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천경찰서는 내달 16일까지 '위드 폴리스 워킹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네이버 밴드에 가입한 뒤 각자 범죄 예방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밤에 동네 골목길을 순찰하며 고장 난 보안등을 찾아내거나, 범죄 위험 환경이 발견되면 사진과 함께 개선책을 밴드에 올려 공유하는 방식이다.

현재 중·고교생과 학부모 등 30여명이 가입해 범죄 예방 활동에 나섰다. 제천경찰서는 지난해에는 '우리 동네 보안관'이란 이름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 청소년 등 30명의 참여를 끌어냈다.

이를 통해 총 250회의 야간 순찰이 진행돼 고장 가로등 35개를 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프로젝트에는 '부모님과 함께 동네 순찰', '경찰관과 합동 순찰'이라는 테마를 추가, 범죄 예방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참여자에게는 하루 30분의 봉사활동 시간이 부여된다.

또 순찰 우수자를 선정, 경찰서장 감사장 또는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송해영 제천경찰서장은 "경찰 인력만으로는 순찰 범위에 한계가 있어 시민들이 참여하는 협력 방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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