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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김홍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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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2020] "AI는 기업 생존의 문제…IBM 고객사 90%, 사업에 활용할 것"

    “앞으로 2년 이내 IBM의 기업 고객 10곳 중 9곳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할 것입니다.”리티카 거너 IBM 데이터 및 AI연구소 부사장은 7일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전 세계 크고 작은 기업이 AI 기술을 통해 조직을 혁신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너 부사장은 IBM의 AI 서비스인 ‘IBM 왓슨’의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 업무를 담당하다 지난해부터 IBM 왓슨의 고객 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AI가 만드는 AI 시대거너 부사장은 “IBM이 기업 고객 4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I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 고객 비율은 2017년 14%에서 지난해 37%로 2년 만에 2.6배 늘었다”며 “지금 추세라면 2년 후 이 비율이 80~9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기업들이 AI 기술을 채택하는 것은 성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는 “일부 기업 고객은 이미 법률계약서 작성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과거 사람의 수작업으로 며칠이 걸리던 법률 검토작업을 AI를 통해 2분 만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로 인해 변호사라는 직업이 사라지기보다 변호사의 업무 성과가 개선된다는 게 거너 부사장의 분석이다. 그는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작업을 AI가 맡으면서 변호사들은 정말 중요하고 필수적인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그는 “글로벌 회계법인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AI가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16조달러를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AI를 채택하느냐, 안 하느냐가 기업의 생존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

    2020.01.07 17:24
  • [김홍열의 데스크 시각] 최기영 장관이 가야 할 길

    이미 한국은 뒤처졌다. 그것도 인구 800만 명의 이스라엘에. 지난 17일 인텔이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하바나를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바나가 3년 전 설립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소름이 돋는다. 올 3월엔 AI 반도체 시장을 놓고 인텔과 경쟁하는 엔비디아가 또 다른 이스라엘 AI 반도체 업체를 인수했다. 멜라녹스라는 기업으로 인수가격이 69억달러(약 8조원)에 ...

    2019.12.22 17:36
  • LG전자 올레드 8K TV…美 타임誌 "올 최고 발명품"

    LG 시그니처 올레드 8K(3300만 화소) TV(사진)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 2019’에 뽑혔다. 타임은 매년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미용, 소비자가전, 헬스케어, 교육, 엔터테인먼트, 식품, 스포츠, 지속가능성 등의 부문에서 100개를 골라 발표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미래의 TV’로 선정됐다. 100개 제조사 가운데...

    2019.11.25 09:00
  • 美 컨슈머리포트 "올해 최고의 TV는 LG OLED TV"

    LG 올레드(OLED) TV가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2019 최고의 TV(Best TVs of 2019)’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팔린 TV 모델 200여 대의 성능을 평가해 LG 올레드 TV(모델명 OLED55CP9PUA)를 ‘최고의 TV’로 선정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 올레드 TV는 고화질(HD) 및 초고화질(UHD)...

    2019.11.13 09:00
  • LG, 美 횡단 'OLED TV 투어'

    LG그룹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를 앞두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홍보 총력전에 나섰다. TV가 가장 많이 팔리는 연말이 마케팅 효과가 가장 크다는 판단에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부터 특수 제작한 대형 트레일러(사진)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대장정에 들어갔다. 미국 전자 제품 유통업계 1위인 베스트바이와 손잡고 내년 2월까지 약 5개월 동안 ‘OLED TV 투어’를 ...

    2019.11.11 09:00
  • 클라우드 사업 강화하는 신세계아이앤씨...김포에 데이터센터 구축

    신세계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전문 기업인 신세계아이앤씨가 경기 김포에 데이터센터를 열고 클라우드사업을 강화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신세계아이앤씨 김포 데이터센터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로 설계돼 물리적 조작 없이 데이터센터의 모든 자원을 소프트웨어로 자동 제어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내 서버 열기를 식히는 공조시설은 외부 공기의 온도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서버, 전력, 공조, 에너지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통합 서비스도 구축했다.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안정성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김포 데이터센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대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SSG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클라우드 대외 구축사업을 넓히고 있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함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모든 노하우와 기술을 집약해 클라우드 지향의 첨단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2019.10.15 15:26
  • [김홍열의 데스크 시각] 차등의결권, 참여연대가 결정하나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차등의결권 주식 도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부처 간 협의를 거친 뒤 벤처기업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전향적이다. 최운열 의원은 지난해 법안을 발의해놨다. 당정이 제2의 벤처붐을 일으켜 혁신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한다. 비상장 벤처기업에 한해 차등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방침이다. 최 의원 발의 법안에는 주당 10표의 의결권을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도입된다면...

    2019.09.08 17:44
  • [김홍열의 데스크 시각] 눈 들어 이스라엘을 보라

    국가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외부의 강한 충격이 필요할 때가 있다. 충격을 현명하게 흡수하면 국민의 에너지를 결집해 발전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다음은 너무나 잘 알려진 이런 사례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렸다. 미국은 이른바 ‘스푸트니크 쇼크’에 빠졌다. 대응에 나섰다. 1958년 항공우주국(NASA)을 창설했다. 1961년 케네디 정부는 10년 내 달을 정복하겠다는 목표(아폴로...

    2019.05.12 17:38
  • [김홍열의 데스크 시각] 혁신적이지 않은 혁신성장

    한국에서 7호 유니콘이 탄생했다. 국내 1위 숙박앱 야놀자가 합류했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일컫는다. 야놀자의 성취가 대견스러우나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니다. 국가의 창업 및 혁신 속도는 유니콘 배출 수로 비교되기도 한다. 미국 조사업체 CB인사이츠가 지난 1월 기준으로 집계한 세계 유니콘 기업은 모두 325개에 이른다. 중국이 92개로 미국(156개)에 이어 2위다. 한국은 야놀자...

    2019.02.17 17:17
  • [김홍열의 데스크 시각] 왜 스마트폰을 접어야 하나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7000만 대였다. 연간 기준 처음으로 1% 줄었다. 올 들어서도 3분기까지 출하량이 4% 감소했다. 세계 1위 삼성전자의 3분기 출하량은 13% 줄었다. 삼성은 그동안 반도체 부문이 부진할 때 휴대폰 부문이 이끌고, 휴대폰 부문이 부진하면 반도체가 수익을 이끄는 사업 포트폴리오였다. 지난 2년간 초호황이던 반도체 부문이 꺾이는 조짐을 보이자 이제 스마트폰 부문에서 돌파구가 기대되는 이유다. 폴더블폰 개발 ...

    2018.11.18 17:03
  • [김홍열의 데스크 시각] 화웨이가 던지는 메시지

    한국이 내년 3월 세계 처음으로 5세대(5G) 통신 서비스를 도입한다.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SK텔레콤, KT는 5G 네트워크 구축용 장비로 화웨이 제품을 채택해야 할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자국 통신사에 화웨이 제품을 채택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처럼 한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반대론이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기반한 ...

    2018.07.29 17:43
  • [김홍열의 데스크 칼럼] 처칠의 통찰과 대한민국

    우리 역사에서 끔찍했던 시절이 다시 다가오고 있었다. 적은 몰래 무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들은 평범한 이상론에만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 암흑의 시기에 가장 저열한 정서가 정당의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들에 의해 수용되거나 무비판적으로 용인됐다. 1933년 (2월9일 철학자 시릴) 조드의 선동에 영향을 받은 옥스퍼드대 학생들은 지울 수 없는 치욕적인 결의안(Joad resolution)을 통과시켰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국왕과 국...

    2017.10.09 17:18
  • 고통스런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과거 위기와 달리 김정은 정권이 확실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됐다는 게 최대 포인트다. 지난 8일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거의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ICBM에 실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를 소형화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다급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선제 타격을 경고하...

    2017.08.11 17:39
  • "지구는 실리콘밸리 중심으로 돈다"

    새로운 별이 떴다. 세상을 바꿀 ‘대세 기업’으로 불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가 주인공이다. 지난 5일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 개막일의 첫 기조연설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54)였다. 인텔 CEO를 밀어내고 기조연설자로 선정돼 주목받았다. 대만계 미국인인 황 CEO는 1993년 실리콘밸리 샌타...

    2017.01.08 18:24
  • [김홍열의 데스크 시각] 정치인들은 중국을 알기나 할까

    유럽의 공장자동화 로봇생산 1위 업체인 독일 쿠카가 결국 중국에 넘어갔다. 독일 산업계는 백기사까지 동원해 중국의 인수를 막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중국이 독일 반도체 설계기업 아익스트론을 인수한다는 소식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직접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독일을 측면 지원하자 중국은 아익스트론 인수를 포기했다. 두 케이스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을 달군 이슈였다. 글로벌 M&A 식탐의 배...

    2017.01.01 18:16
  • [김홍열의 데스크 시각] 중국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

    옛 소련은 공산주의 방식만 고집하다가 망했다. 중국은 서구 자본주의 모델을 접목해 경제 발전을 이뤘다. 글로벌 무역과 투자가 증가할수록 중국의 국제사회 이해관계가 복잡해졌고 영향력도 커졌다.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 국무부 부장관 시절 중국을 견제하는 방책으로 ‘책임 있는 이해관계자(responsible stakeholder)’론을 주창했다. 미국은 중국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끌어들여야 더 효율적이고 더 효과적...

    2016.09.25 17:50
  • [김홍열의 데스크 시각] 베조스가 한국서 사업 한다면

    장자(莊子)의 대붕(大鵬)은 한 번 날갯짓으로 물결이 3000리나 튀고, 9만리를 난다고 했다. 중국전력망공사가 대붕 못지않은 프로젝트를 내놨다. 류첸야 회장은 북극의 강풍, 적도의 뜨거운 태양빛과 열로 전기를 생산해 각국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인터넷망처럼 글로벌 전력망을 구축하면 가능하다고 했다. 2050년까지 50조달러에 이르는 투자 비용도 추산했다.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한 것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3월 말 중국전력망공사가 주최한 베이징 국제심포지엄에서였다. 신사업 투자 귀재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그 자리에 참석해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우주까지 뻗는 상상력망원경 성능을 계속 높여 가는 것보다 탐사선을 띄워 직접 달에 가보는 것이 달을 더 잘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불가능해 보이는 상상력을 현실로 옮기는 획기적 혁신을 달 탐사에 빗대 ‘문샷 싱킹(moonshot thinking)’이라고 한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상상한 프런티어가 그랬다. 달의 경계를 뛰어넘는 우주여행이다. 그는 18세 때부터 우주호텔을 짓고 우주여행하는 꿈을 키웠다. 블루오리진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재활용 로켓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엔 베조스와 같은 유(類)의 문샷 싱커(moonshot thinker)가 또 있다.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모터스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다. 자회사 스페이스X가 재활용 로켓실험을 거듭한 끝에 성공하자 머스크는 자신감이 붙었다. 9년 내 화성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겠다고 지난주 호언했다.상상만 한다고 현실로 이뤄지는 건 아니다. 리스크를 감내할 확고한 신념과 우직

    2016.06.06 17:51
  • "남미 자원 국유화, 빈부차 키워…미는 사유재산 보장해 셰일혁명"

    몽펠르랭 소사이어티 2015 페루 리마 지역총회(3월23~24일)’에서는 남미 국가들의 명암이 집중적으로 부각됐다. 공산주의자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 예찬론자로 전향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노벨문학상 수상자(2010년)는 개막 연설에서 남미의 포퓰리즘(대중인기 영합주의)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요사는 “남미 국가들이 직면한 발전의 최대 걸림돌은 포퓰리즘”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볼리비아, 에콰도르, 니카라과, ...

    2015.04.03 21:03
  • 자유주의 경제학자 총회 '몽펠르랭 2015'…"소득 늘리는 게 불평등 해소 최선책"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이 제시한 소득 불평등의 해법은 명료했다. 정부가 빈곤층에 돈을 주기보다 소득을 늘리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 부자에게 많은 세금을 부과해 이를 재원으로 빈곤을 해결해야 한다는 프랑스 좌파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교수류의 대중 인기영합식 선동과는 달랐다. 자유주의 경제학자 모임인 ‘몽펠르랭 소사이어티 2015 페루 리마 지역총회’ 마지막 날인 24일(현지시간). 알베르토 베네가스 린치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2015.03.25 22:02
  • "고율 누진세는 빈곤 키우는 최악 정책"…피케티 '불평등론' 뭇매

    24일(현지시간) 열린 자유주의 경제학자 모임인 ‘몽펠르랭 소사이어티 2015 페루 리마 지역총회’의 주제는 불평등이었다.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최근 자신의 역저 21세기 자본의 오류를 자인한 프랑스 좌파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교수의 불평등론에 쐐기를 박았다. 피케티는 지난해 21세기 자본을 통해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을 웃돌아 자본가들에게 부가 집중돼왔다며 이들에게 고율의 소득세를 부과해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

    2015.03.25 21:14
  • [자유주의 경제학자 총회] 빈곤율 38%→14% '칠레의 기적'…시장 개방·민영화가 주역

    아널드 하버거 미국 시카고대 명예교수이자 UCLA 교수는 ‘몽펠르랭 소사이어티 리마 지역총회’의 주제인 ‘자유:이론과 실제’에 걸맞게 ‘칠레의 경제 기적’을 사례로 들었다. 경제 기적의 중심에는 경제 자유화의 상징인 ‘시카고 보이즈(Chicago Boys·시카고대에서 자유주의 경제학을 공부한 칠레 유학생들)’의 활약이 있었다며 얘기를 풀어갔다. ...

    2015.03.24 21:41
  • [자유주의 경제학자 총회] "현재를 위해 미래 희생시키는 게 포퓰리즘"

    ‘몽펠르랭 소사이어티 2015 페루 리마 지역총회’ 개막을 알린 기조연설자는 의외였다. 201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페루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사진)였다. 그의 대표작은 ‘염소의 축제’ ‘녹색의 집’ ‘세계 종말 전쟁’ 등. 자유주의 경제철학을 갖고 있는 요사가 개막연설을 통해 남미 국가들의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을 맹렬히 비판한 대목에선 소름이 돋았다...

    2015.03.24 21:40
  • [자유주의 경제학자 총회] "日, 월마트 같은 혁신 없어 잃어버린 20년 겪어"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의 경기 침체기를 겪은 것은 미국 월마트와 같은 혁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아널드 하버거 미국 시카고대 명예교수이자 UCLA 교수(사진)는 23일(현지시간) ‘몽펠르랭 소사이어티 리마 총회’에서 주제 발표(경제 노선과 결과)를 한 뒤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일본 경제를 분석했다. 그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루카스 시카고대 교수, 몽펠르랭 소사이어티...

    2015.03.24 21:39
  • 자유 경제학자 총회 '몽펠르랭 2015', "경제 자유화가 구조개혁의 핵심"

    “경제 자유화가 구조개혁의 핵심이 돼야 합니다.” 23일(현지시간) 자유주의 경제학자 모임인 ‘몽펠르랭 소사이어티(Mont Pelerin Society) 2015 지역총회’가 개막한 페루 리마의 컨트리클럽리마호텔. 아널드 하버거 미국 시카고대 명예교수(UCLA 교수·사진)의 한마디 한마디에 참석자들의 눈과 귀가 쏠렸다. 그는 1970~1980년대 경제 자유화를 통한 개혁을 근간으로 &l...

    2015.03.24 20:54
  • "AIIB 총재·본부 中 독식 반대"

    정부는 중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총재직을 맡지 않거나, 중국에 본부를 두지 않는다는 조건 등이 충족돼야 AIIB에 가입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심의 AIIB 지배구조를 우려하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창설 과정에서 한국이 충분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국익과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중국이 AIIB 본부와 총재직을 ...

    2015.03.18 20:33
  • 정부, 또 임금인상 압박…경제계 "경쟁력 약화" 난색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계 대표들을 만나 임금 인상을 요청했다. 특히 임금 인상 여력이 중소기업 등에 광범위하게 전파되도록 협력업체에 적정 대가(납품단가)를 지급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13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대한상의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이) 적정 수준으로 ...

    2015.03.13 22:15
  • 최경환 "고통 분담해달라"…경제계 "임금인상은 고용불안 요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경제 5단체장들을 올 들어 처음으로 만나 임금 인상을 압박한 것은 ‘소득 주도 성장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경기부양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연 1.75%)으로 낮춘 만큼 경제계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경제계는 내수활성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무리한 임금 인상은 경영에 ...

    2015.03.13 21:04
  • 최 부총리-경제5단체장 '골프 회동' 한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5단체장 간 골프 회동이 추진된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프로스포츠 관계자들과 골프 모임을 하기로 했다. 고위 공직자들이 잇따라 공개 골프 회동에 나서면서 그동안 암묵적으로 유지돼 온 공직사회 골프 금지령이 사실상 해제되는 분위기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13일 경제...

    2015.03.13 20:38
  • 청년 취업, 봄은 오지 않았다

    “기업들은 정년 60세다 뭐다 해서 채용을 꺼리고, 노동조합은 어떻게든 일자리를 내놓지 않으려고 울타리를 치니, 도대체 어디서 청년 일자리가 생겨나겠습니까.”취업 지원을 맡고 있는 박선규 성균관대 인력개발원장(토목공학과 교수)의 휴대폰 너머 목소리에는 답답한 심정이 잔뜩 배어 있었다. 성균관대가 70%에 가까운 취업률로 전국 1, 2위를 다투고 있다지만 “대학원 진학자, 졸업 유예 학생 등을 빼면 실제 취업률은 절반밖에 안 된다”며 “젊은이들이 죽을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청년(만 15~29세) 실업자는 39만5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공식 실업자’(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일 뿐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부터 보조 지표로 발표하는 체감실업률로 계산하면 청년 실업자는 107만1000명으로 불어난다. 이를 반영한 청년 체감실업률은 21.8%로 공식 청년 실업률(9.2%)의 두 배가 넘는다.‘청년 체감 실업자’ 수는 관련 통계를 발표한 지 몇 달 되지 않아 어느 시점에 100만명을 넘어섰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공식 실업자의 2.7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107만명이라는 숫자는 공식 실업자 39만5000명에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싶은 청년 근로자(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 6만5000명과 △구직활동을 안 하고 있지만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할 의지도 있는 잠재경제활동인구 61만1000명을 합한 것이다. 국제노동기구(ILO)가 ‘일하고 싶은 욕구가 완전히 충족되지 못한 노동력’도 실업자 통계에 포함할 것을 각국에 요구해 뽑아낸 것이다.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

    2015.03.08 21:15
  • "예산 18조 덜 쓰고도 굴러가는 나라"

    ‘증세 없는 복지’를 고수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연간 18조원에 이르는 ‘예산 불용(不用·미집행)’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연간 책정 예산보다 18조원을 덜 쓰고도 굴러가는 나라 살림이라면 애초 세출예산 자체를 부풀려 짠 것 아니냐는 판단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세수부족으로 돈이 말랐겠지만 연간 18조원이나 되는 큰돈을 집행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세출예산 자체에 거...

    2015.02.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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