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진주·원주…혁신도시서 5900가구 쏟아진다
올해 말까지 충북·진주·원주혁신도시 등 전국 주요 혁신도시에서 59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혁신도시는 정부 정책에 따라 수도권에서 이전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지방 행정·주거 복합타운이다. 이전예정 공공기관 154곳 가운데 115곳이 지방으로 터전을 옮기면서 혁신도시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공급되는 물량에는 혁신도시 첫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도 포함돼 있어 인근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평가다.

중흥건설 계열사 중흥토건은 지난달 30일 경남 진주시에서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를 열고 청약 접수를 준비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6개 동 1143가구(전용면적 84~110㎡) 규모다. 진주혁신도시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공공기관 11곳이 본사를 두고 있다.

충북 진천·음성군 충북혁신도시에선 이달 우미건설이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조감도) 뉴 스테이를 공급한다. 중견 건설사가 공급하는 첫 뉴 스테이다. 전용 70~84㎥ 1345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안에 어린이집과 학습관(에듀센터)을 마련하는 등 입주민 자녀 교육에 신경을 썼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도 단지 인근에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회사에서 공급하는 첫 뉴 스테이인 만큼 단지 내 시설을 잘 갖출 뿐 아니라 차별화된 입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입주관리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선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우정동 코아루 웰메이드’ 아파트·오피스텔이 이달 주인을 찾는다.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로 전용 84㎡ 아파트 219가구, 오피스텔 66실(전용 52·70㎡)이 들어선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상업시설이 있다.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대형 극장과 번화가인 젊음의 거리 상권도 멀지 않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