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역 중 4개 역이 환승 역세권..상권 심화 가능성
강남구청역, 성수역 등 개발호재 있는 역세권 '주목'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지하철 역세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분당선 선릉~왕십리 연장구간 역세권에 대한 투자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분당선 선릉~왕십리 연장구간은 선릉-삼릉-강남구청-신청담(압구정 갤러리아 사거리)-성수(뚝섬 서울숲)-왕십리 등 6개 역으로 구성된 노선으로 2011년 개통 예정이다.

특히 이 구간은 선릉, 삼릉, 강남구청, 왕십리 등 4개 역이 환승역으로 지어지고 성수역은 2호선 뚝섬역과 보행 환승로로 연결되는 환승역 메리트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분당 지역과 강북권이 이어지는 노선 덕분에 선릉, 삼릉, 강남구청 등 유동인구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구 환승역 상권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강남구청 역세권은 분당선과 7호선의 환승역의 메리트가 더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강남구청역 역세권에 분양중인 브라운스톤레전드 상업시설의 경우, 준공도 되기 전에 70%에 이르는 분양율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또 금융업과 메디컬센터 등을 중심으로 임대도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또 강남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구 나산백화점 부지에 20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건축중이다.

특히 강남구청역-삼릉역의 중심상업지구로의 초고밀도 개발 계획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그 투자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로변을 중심으로 오피스 빌딩이 밀집해 있고 강남구청 방면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오피스 상권과 주거 상권이 복합적으로 형성돼 있는데다 개발호재까지 더해져 상권 발정가능성은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수역 역세권 역시 서울숲과 복합문화타운으로 개발중인 뚝섬 상업용지, 뚝섬 특별계획구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대규모 복합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돼 주목받고 있다.

뚝섬4구역 상업용지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지만 3구역에 대림산업의 '한숲e-편한세상'건설이 계획돼 있고 50억원대의 아파트 분양가로 유명세를 탄 '한화 갤러리아포레'의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 일대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수혜지역이면서 삼표 레미콘부지 개발 사업과 성수동 준공업지역의 첨단산업단지화 사업 등 배후지역의 개발호재가 많아 분당선 성수역 일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분당선 연장구간은 2,7,9호선을 남북으로 엮을 수 있는 노선으로 아직 개통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이미 안정적인 상권이 자리잡고 있고 분당선이 개통되면 그 발전 가능성도 크다"며 "선점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과 장기적인 시세차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개발호재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개별입지를 고려해 선임대 상가 위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