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16주째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주(7.19∼25일)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0.15%의 하락률을 기록해 지난 4월초부터 시작해 1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금천(-0.68%), 양천(-0.64%), 강서(-0.34%), 구로(-0.33%), 영등포(-0.25%)등 강서권과 중랑(-0.55%), 강북(-0.32%), 도봉(-0.3%), 용산(-0.24%) 등 강북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이밖에 강남, 서초, 관악, 성북 등도 -0.1% 안팎의 약세를 보였으며 노원, 마포,송파, 강동, 동대문 지역만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예년에는 초.중.고등학교 방학이 시작되는 7월말부터 전세가격이 반등하는 조짐을 보였으나 올해는 공급물량 증가와 수요 감소의 두가지 요인이 겹치며 약세를 면치 못하는 양상이다. 수도권에서도 화성(-0.52%), 안산(-0.48%), 평촌(-0.31%), 과천(-0.27%), 분당(-0.26%), 고양(-0.22%)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재건축 추진아파트를 중심으로 0.31%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지역 재건축시장은 강서, 송파, 강동, 강남, 용산 등이 1% 이상의 가격상승률을 나타냈고 동작, 서초도 소폭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호가 위주의 상승이어서 큰의미를 두기 힘든 편이다. 인천(-0.99%), 고양(-0.76%), 과천(-0.25%), 안산(-0.2%), 성남(-0.18%) 등 수도권 재건축시장은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산본(-0.12%)이 소폭 하락했지만 분당, 일산, 중동, 평촌 등 나머지 지역들은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수도권에서는 안성(0.52%), 평택(0.38%), 광주(0.37%), 수원(0.36%)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주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0.18%, 수도권은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