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분양권 프리미엄도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아파트 전문사이트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중 최근 매매상한가 기준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이 2천만원을 넘어선 곳은 12곳에 이른다. 수도권에서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하남 신장2지구 에코타운 38평형으로 분양가 2억1천340만원에 매매상한가가 2억7천300만원으로 프리미엄이 5천960만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남양주 덕소 쌍용 스윗닷홈 32평형과 46평형이 각각 5천500만원과 5천20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용인 죽전 아이파크 32평형(4천900만원)과 죽전 포스홈타운(3천940만원)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용인이 가장 많아 죽전 아이파크와 죽전 포스홈타운 외에 신봉 신LG빌리지2차(2천510만원), 구갈3지구 코오롱하늘채(2천450만원) 등 4곳이 2천만원 이상의 분양권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이나 산, 골프장 등에 대한 조망권 ▲택지개발지구나 대규모 아파트단지 소재 ▲서울로의 교통진입 편리성 ▲저렴한 분양가 등의 차별화 요소들을 가지고 있어야 프리미엄이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양권 프리미엄 2천만원 이상을 기록한 12곳중 6곳이 택지개발지구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머지 아파트는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에 자리잡은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의 곽창석 이사는 "서울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분양가나 분양권 프리미엄 차별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여러 차별화 요소를 면밀히 검토한후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