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에 선보인 단지의 계약률이 브랜드 인지도, 단지 규모, 입지 여건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1백% 계약률을 달성한 단지는 급격히 줄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4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 단지중 광진구 광장동 현대, 서초구 잠원동 두산, 동대문구 제기동 이수 등 3개 단지가 계약기간 내 1백%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 서초구 서초동 대림 등도 80%가 웃도는 계약률을 보였다. 하지만 양천구 강서구 일대에 선보인 중소 단지들은 50% 안팎의 낮은 계약률을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투자목적으로 청약했던 사람들이 웃돈 형성이 쉽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업체 및 단지별 차별화가 심화되면서 중소건설업체들이 분양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주택 우선공급 및 일반 청약접수에서 관심이 가장 높았던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30평형대 이상의 경우 계약률이 1백%였지만 23평형에서 2가구가 미계약됐다. 분양가가 다소 비싸다는 지적을 받은 서초구 서초동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는 80%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분양가가 낮았던 강서구 화곡동 우림과 주변에 학교가 밀집한 내발산동 길성 아파트 등도 80%의 계약률 달성에 성공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