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아파트의 매매.전세값이 전반적인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가 상승에 따른 지수상의 오름세는 계속됐지만 매수.매도자간 호가 차이가 커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있다. 이번 조사기간(10월15일~10월28일)에 수도권 25개 지역중 매매값이 오른 곳은 부천 수원 시흥 등 14곳에 달했다. 하지만 가격 상승률은 대부분 0.3%를 밑돌았다. 하남 의왕 성남 광주 등 4개 지역에선 시세 변동이 없었고 고양 과천 안양 용인지역에선 매매값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2백%이하로 재건축 용적률이 제한될 것으로 알려진 과천지역 아파트값은 4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과천 별량동 주공 4단지 23,31평형과 원문동 주공 3단지 13,17평형의 매매값은 보름간 3백만~5백만원 떨어졌다. 전세값의 경우 16개 지역에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시흥과 광명지역 매매값 상승률은 각각 0.89%,0.65%로 타지역보다 높게 나타났고,일산 평촌 등 신도시 아파트의 강보합세도 지속됐다. 광주 성남 등 7곳에서 전세값 변동이 없었다. 매매값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과천에선 전세값도 0.58%나 빠졌고,부천 수원 용인지역 전세값도 약세로 돌아섰다. 과천 동방공인 관계자는 "소형평형 의부비율 확정과 용적률 규제로 매수세가 끊기면서 매매.전세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 아파트가격은 대전 지역 매매값이 다소 강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를 이어갔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