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1일 쿠웨이트와 스리랑카에서 총 3천800만달러(한화 약 500억원) 규모의 송전선 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수전력청이 발주한 쿠웨이트 송전선 공사는 총 공사비 1천500만달러 규모로 33㎞길이의 송전선로를 설계부터 자재공급, 설치 및 시운전까지 턴키 방식으로 시공, 오는 2003년 8월 완공 예정인 프로젝트다. 또 스리랑카 전력청이 발주한 스리랑카 송전선 공사는 총 공사비 2천300만달러 규모로 308㎞ 길이의 송전선 공사를 비롯해 선로인입용 철구조물 설치까지 턴키 방식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스리랑카 송전선 공사는 2003년 9월 완공 예정인데 특히 공사재원이 전액 일본국제협력기금이며 계약금액의 20%를 선수금으로 받아 수익성 및 현금흐름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아직 회사 신인도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았으나 이번 공사 수주로 해외부문 신인도가 완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