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상수원 주변에 고층 아파트를 지으려던 건설업체들이 정부의 보상을 전제로 아파트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LG건설 우남건설 홍선건설 한국주택진흥 등 4개 건설업체는 31일 이같은 건설계획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고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자리에는 정부와 업계사이에서 중재역할을 맡아 온 환경단체들도 참석했다.

건설업체들이 정부의 보상을 전제로 이같은 백지화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의문에 서명한 4개 건설업체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와 병산리 일대에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를 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22층짜리 고층아파트 건설을 추진,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는 프라임산업은 이번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부지매입 등 건설업체가 그동안 투입한 원금을 내년 3월말까지 일괄 보상하고 건설업체들은 이 조건을 충족시켜준다면 건설계획을 중단한다는데 합의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