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상북도 소백산 주변지역에 대한 스키장 온천 등의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2일 건설교통부는 최근 경북도가 지난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소백산
주변 문경시 예천군 봉화군 등 3개 시.군의 개발계획을 당초안보다 크게
변경해 승인을 신청해 왔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수정계획에 따르면 당초 10건에 불과했던 관광관련 개발사업에
20건이 새로 추가됐고 개발면적 및 유치시설도 일부 조정됐다.

새로 들어설 관광시설 가운데 스키장은 문경시 문경읍 용연리
(4백10만평방m), 문경읍 각서리(4백84만평방m), 가은읍 완장리(7백92만평방m)
등 3곳에 들어선다.

스키장에는 숙박시설과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이와함께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는 1천61만4천평방m의 규모에 스키장
골프장 스포츠센터 산림박물관 콘도미니엄 오토캠프장 등을 갖춘 문수산
종합관광레저단지가 개발된다.

또 문경읍 가은읍 원북리에는 가족호텔 유스호스텔 노인휴양소 등을 갖춘
가은리조트(1백8만평방m)가, 문경읍 상.하초리 및 각서리 일대에는 국민호텔
콘도미니엄 노천극장 등을 수용하는 새재종합휴양단지(56만5천평방m)가 각각
건설된다.

이밖에 예천군에는 감천면 관현리와 천향리 일대에 대규모 예천온천단지
(99만2천평방m)가 들어선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기존의 봉화군 춘양면 청정농산물단지(75만평방m)외
문경읍 고요리의 시설채소 및 화훼유통단지(19만7천평방m), 가은읍 완장리의
먹는 샘물 개발(19만8천평방m), 봉화군 봉성면 금봉리의 농산물유통센터
(10만9천평방m) 등 6건이 새로 추가됐다.

소백산 주변 3개 시.군의 개발촉진지구 개발사업이 이처럼 확대됨에 따라
사업비도 당초 2천3백81억3천만원에서 2조7백54억4천5백만원으로 10배이상
늘어나게 된다.

경북도는 전체 사업비중 절반을 훨씬 넘는 1조5천억원가량은 민자로
유치하고 나머지는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한편 건교부는 소백산 주변지역 개발촉진지구 개발사업 변경안에 대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께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에서 최종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