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일대 전반적인 아파트 경기가 안정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부 전세 수요가 몰린 지역에서 막바지 전세가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가의 경우 서울의 양천, 송파, 강남구에서 상승률을 보인 반면
중랑, 은평, 마포, 광진, 서대문구가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또 일산, 평촌 등 신도시와 수도권 일대 하남, 안산시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는 강남, 노원구 등 마지막 전세 수요가 집중된 곳과 5대
신도시 가운데 중동과 하남시가 각각 상승세로 나타났다.

<>매매가동향

전체적인 상승폭인 큰 서울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61평형이 6,000만원 오른 7억-8억원선에 거래돼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수요에 비해 매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개포동 현대3차 아파트 중대형
평형도 1,000만원-4,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으며
신도시의 경우 최근 전철이 개통된 일산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주엽역세권 아파트인 강선대우아파트 57평형은 3억-3억2,000만원으로
3,500만원에 거래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분당의 효자동 아파트 38평형은 1,750만원 오른 1억7,500만원-
1억9,000만원에 평촌에서는 범계동 목련 신동아 아파트 55평형이
2,000만원 오른 가격인 3억5,000만원-3억8,000만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수인선 개통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된 안산시
월드1차아파트 40평형이 1,000만원 상승한 1억3,500만원-1억4,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전세가동향

개별 아파트로는 대형 평형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강남구 청담동
현대1차아파트 53평형이 2,500만원 오른 2억3,000만원-2억4,000만원,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57평형도 1,500만원 오른
2억1,000만원-2억3,000만원의 전세가를 형성하고 있다.

또 입주한 지 얼마안돼 전세 수요가 몰리는 우면동 동양고속아파트
32평형과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50평형도 각각 1,750만원,2,500만원
오른 1억3,000만원,1억3,000만원-1억5,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분당 파크타운
삼익아파트는 전세수요 급증으로 51평형이 2,250만원 오른 1억원에,
파크타운대림아파트 38평형의 경우 1,500만원 상승한 8,500만원
9,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대부분의 평형이 1,000만원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일산선이 개통으로 주엽역 인근의 강선대우아파트 37평형이 6,500만원-
7,500만원에 거래돼 2,000만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