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네"로 알려진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일대가 재개발 사업의 잇단
추진으로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하왕십리일대는 가파른 산기슭위에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어 "산동네"로 소문이 나있지만 지리적으로 강북도심이나 강남
중심지역으로 쉽게 갈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무허가주택및 불량주택이 헐리고 대규모의 아파트가 새로 지어질
경우 이 일대는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형 주거지역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하왕십리 일대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 지역은 모두 5군데
이며 이들 재개발 사업을 통해 건립될 아파트는 모두 6천5백여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하왕 3지구와 하왕 2-1지구, 하왕 1-2지구는 이미 사업시행
인가가 났고 하왕 1-3지구와 하왕 5지구는 사업계획결정고시가 된 상태에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하왕 3지구=이주및 철거를 마치고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시작,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시행면적이 1만3천3백80평, 건축 연면적은 4만2백여평
으로 비교적 단지규모가 크다.

건립될 가구수는 1천3백32가구. 평형별로는 12평형 5백10가구, 28평형
90가구, 34평형 3백36가구, 45평형 3백96가구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 4백51가구, 세입자분 5백10가구를 뺀 3백70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8월말쯤 관리처분을 끝내고 10월께 일반분양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공사는 벽산건설.

<>하왕 2-1지구=하왕십리 일대 재개발 지구가운데 사업시행 면적이 가장
넓다. 총 4만2천2백평의 부지에 3천4백72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평형별로는 14평형 1천52가구, 25평형 7백20가구, 33평형 1천1백가구,
42평형 6백가구이다.

조합원수가 1천3백23명, 세입자가 1천52명이어서 일반분양물량이 1천가구를
넘을 전망이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3만1천평규모의 금호 1-6재개발지구가 있는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93년 3월 사업시행인가및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현재 75%정도가 이주를
마쳤다. 오는 11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12월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빠르면 오는 11월 착공, 96년말에는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공은 대림산업과 우성건설이 맡았다.

<>하왕 1-2지구=92년 재개발지구로 지정된 이후 지난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을 정도로 사업추진이 순조롭다.

4천여평의 사업예정지에 3백62가구의 아파트와 상가, 수영장을 건립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다.

평형별로는 14평형 1백16가구, 29평형 66가구, 37평형 1백11가구, 49평형
69가구이다.

조합원에게 1백39가구, 세입자에게 1백16가구가 각각 배정되고 1백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내년초 일반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60%정도 이주를 마쳤다.

시공업체는 한진건설.

<>하왕 1-3지구=92년에 재개발지구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 사업계획결정이
고시됐다.

사업시행면적은 1만6백94평, 건립가구수는 7백41가구(14평형 2백74가구,
25평형 1백37가구, 34평형 1백90가구, 44평형 1백40가구)이다.

조합원수가 3백20명, 세입자가 2백47명이어서 1백70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전망이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준비중이며 95년초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곧바로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준공및 입주는 97년말로 예정돼 있다.

조합원 지분분포는 20평미만소유자가 50%, 20~30평 소유자가 30%, 30평
이상소유자가 2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30평이상의 토지지분을 확보하면 44평형을 배정받을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은 건영이 맡았다.

<>하왕 5지구=사업지구가 경사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교통여건은 아주
나쁜 편은 아니다.

6천1백30평의 부지에 15~42평형아파트 6백17가구(15평형 2백4가구, 25평형
1백36가구, 29평형 9가구, 32평형 1백70가구, 42평형 98가구)가 건립된다.

조합원이 1백53명 세입자가 2백20명으로 일반분양분은 2백40여가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월 사업시행결정이 고시됐으며 극동건설이 시공업체로 선정돼 있다.

오는 10월께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95년초 관리처분을 마칠 계획이다.

입주예정시기는 97년말이다.

<이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