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은 지난 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공격성 게시글과 함께 가운뎃손가락을 든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김부선은 "가운뎃손가락은 지웠다"고 스스로 댓글을 달았다. /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배우 김부선은 지난 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공격성 게시글과 함께 가운뎃손가락을 든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김부선은 "가운뎃손가락은 지웠다"고 스스로 댓글을 달았다. /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김부선 씨가 제게 미안하다고 두 번이나 사과했다"고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반박했다. 이에 배우 김부선은 "끔찍한 거짓말들을 어찌 감당하려 하냐"며 반격했다.

이날 이 지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치욕을 무릅쓰고 언론을 대동해 피부과, 성형외과까지 (방문해) 전문가들이 검증을 했다"며 "또 그분(김부선 씨)이 저한테 두 번이나 '미안하다'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부선은 페이스북을 통해 "난 너에게 두 번이나 가짜 사과문을 쓰고 보호했다"며 "한 번은 팬카페 운영자가 사정해서 봐줬고 두 번째는 주진우가 시키는 대로 너의 지시대로 사과문을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봐주지 않는다. 이 괴물아"라고 비난했다.

또 "(이 지사가)나를 지지자들 3000명 시켜서 고발까지 했으나 전부 각하(됐다)"며 "변호사인데 고소는 겁 먹어서 못한다. 무고죄가 추가될 것. XX. 양아치"라고 원색 비난했다.

이어 "그 끔찍한 거짓말과 악업들을 어찌 감당하려 하냐. 경찰서 딱 한 번만 살짝 다녀오시면 된다. 당신은 변호사가 아니냐"라며 "당신이 아직도 사용하는 대포폰 전화를 검찰에 제출할 자신이 있냐. 해명하라"고 했다.

한편 김부선은 이 지사가 과거 자신과의 불륜 관계를 부인하고 본인을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접수한 상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김현정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김현정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뉴스1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