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 일부 인사들이 'X파일' 해명에 나선 부인 김건희 씨를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해 "하고 싶은 얘기를 하지 않았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6일 대전충청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X파일 관련 인터뷰를 지난 번엔 못봤다고 했는데 지금쯤은 보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물어보니까 어떤 매체 기자하고 통화했다고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 했다고 하더라"라며 "저는 (인터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도 하고 싶은 이야기 하지 않았겠나 싶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관련 질문에는 "입당 여부와 시기 문제에 대해 지금 저는 전혀 아이디어가 없다"면서 "제가 정치 시작한 만큼 많은 분 만나고 각 지역에 경제 현실 살펴보고 정치적 선택 문제 방법론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서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정권교체 도움 되는지 판단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말하는 공정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저는 이준석 대표 공정에 관한 것도 충분히 일리가 있고 그 부분도 바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준석 대표가 청년 세대들이 느끼는 어떤 불공정에 대한 느낌은 입시나 취업이나 하나의 필드에서의 그 경쟁에서 공정한 기준에 따라서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그런 경쟁에 있어서의 공정을 많이 강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생애 전 주기 봤을 때 노력하면 점점 좋은 집에 월세에서 전세로 자가로 점점 좋은 집 옮겨가고 보수가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고 작은 기업에서 노력하면 큰 기업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과연 공정한 기회 받고 있냐는 전체 시스템에서의 공정이라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특정 영역에서의 공정과 국가전체 생애 전주기에 대한 공정에 관심을 두고 시스템 구축해 가야 국민들이 불공정하다는 생각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건희 씨는 최근 자신이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접객원 '쥴리'였다는 세간의 루머에 대해 "기가 막힌 얘기"라며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