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도교민 귀국 부정기 항공편 증편 검토…산소발생기 지원"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도 내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귀국 부정기 항공편의 증편을 검토하고 산소발생기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인도 내 재외국민의 귀국을 위한 부정기 항공편이 원활히 운항될 수 있도록 인도 측과 협의 중"이라며 "탑승 희망자 수요조사를 거쳐 향후 항공편에 대한 증편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어 인도 한인회의 요청에 따라 산소발생기 14대를 전날 인도대사관으로 보냈으며, 주첸나이총영사관 및 뭄바이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요청한 산소발생기 14대도 추가로 운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가 35만명가량 발생할 정도로 코로나19가 급확산하고 있지만 의료진, 병상, 산소호흡기 등 각종 의료시설 및 물품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인도 내 우리 교민은 약 1만명으로,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 차단 등을 위해 한국~인도 노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지만, 교민 귀국을 위한 항공편은 예외적으로 운항을 허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