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따른 조처…"사소한 위법도 중대 처벌 가능" 여행객에 주의 당부

영국과 캐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북한 여행주의보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 외무부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된 여행 안내문을 갱신하며 일부 국가를 여행 제한국에서 해제했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기존의 여행 주의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북한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북한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육로와 항로가 지난 1월 31일부터 임시 폐쇄된 상태"라면서 "평양 주재 영국 대사관의 임시 폐쇄가 이어져 영사 업무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행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문제도 언급됐다.

외무부는 "사소해 보이는 위법 행위도 북한에서는 중대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 "관광 단체나 지역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여행자들에 경고했다.

영국·캐나다, 북한 여행주의보 '유지'…"영사업무 불가능"
캐나다 외무부도 지난 21일 여행 안내문을 갱신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시행한 방북 제한을 유지했다.

또한 "북한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억압적 체제로 인해 안보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면서 "북한 내 캐나다 대사관이 없어 영사 지원도 극히 제한되므로 모든 종류의 여행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