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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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야당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수 정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통합당)이 1위를 탈환한 것은 2016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 이후 3년9개월여 만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2일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 통합당의 정당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오른 36.5%를 기록했다.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내린 33.4%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3.1%포인트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열린민주당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오른 5.2%로 3위에 올랐다. 정의당은 0.3%포인트 오른 5.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8%포인트 오른 3.4%였다. 무당층은 14.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39.8%), 대전·세종·충청(39.0%), 부산·울산·경남(48.5%), 대구·경북(50.9%) 등에서 통합당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34.7%), 50대(41.1%), 60대(45.7%), 70세 이상(49.4%)에서 통합당 지지가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6%포인트 내린 43.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오른 52.5%를 기록했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9.2%포인트로 커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