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섬 보라색 축제' 무기 연기…"코로나 유입 차단"
신안군은 7월 10일부터 24일간 안좌면 반월도·박지도에서 개최 예정이던 '섬 보라색 축제(제1회)'를 코로나19 전국 확산 조짐에 따라 무기한 연기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인구를 다 합쳐도 120명 남짓한 반월도와 박지도에 68억원을 들여 보라색을 주제로 퍼플교, 문 브릿지(Moon Bridge), 마을 지붕과 도로, 라벤더 정원 등 마을 주민들과 함께 퍼플섬을 조성해 왔다.

안좌면 두리와 반월도를 잇는 부잔교식 교량인 문 브릿지는 길이 374m다.

주민들은 두 섬을 잇는 퍼플교와 문 브릿지가 놓이면서 '섬 속의 섬'인 이곳이 생기를 되찾고 섬 보라색 축제를 위해 모두가 나서서 준비를 해왔는데 무기한 연기돼 아쉬움을 표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주말마다 5천여명이 퍼플섬을 찾고 있으나, 코로나19 비수도권 지역사회 발생 가능성이 높아 불가피하게 축제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