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의, 정권이 어떻게 바뀌어도 계속돼야"
문대통령 "우리의 재래식 군사력, 북한에 월등"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우리의 재래식 군사력은 북한에 월등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는 주 원내대표가 "북한의 핵과·미사일이 있는 상황에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안전은 확실히 보장된다는 안심을 줘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핵 개발을 할 수 없게 돼 있다"며 "그래서 북미 간 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4·27 판문점선언 등에 대해) 비준동의를 해준다면 큰 힘이 된다"며 "10·4 선언, 9·19 선언 등을 열린 마음으로 봐달라. 정권이 어떻게 바뀌어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회동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적 주목을 끌기 위해 하는 군사적 행동 이외에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적대적 행동에 대해서는 상황 관리를 하고 있고, 그런 일이 안 생기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