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등 찾아 지지 호소하고 캠프서 지지자와 만나
후보 등록 첫 주말…대전·세종·충남 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21대 총선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28일 대전·세종·충남 20개 선거구에서는 얼굴을 알리고 유권자의 마음을 잡으려는 후보들의 '구애 경쟁'이 펼쳐졌다.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자처하며 전통시장과 등산로를 찾아 인사를 하거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는 등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

충청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진석 후보는 이날 오전 나란히 전통시장을 찾아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박 후보는 부여에서 파란색 야구점퍼 차림으로 거리 인사를 한 뒤 공주 유구 전통시장으로 이동해 주민들과의 스킨십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 출신인 그는 "대통령의 대변인이 아니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우리 서민·농민·자영업자·소상공인의 대변자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청양에서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라는 문구를 적은 커다란 피켓을 목에 걸고 거리 인사를 한 뒤 공주 유구 전통시장에서 한 표를 부탁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 후보는 "5선에 성공하면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며 "충청과 대한민국을 위해 한없이 정치 역량을 뽐낼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두 후보는 유구 전통시장에서 우연히 마주치자 잠시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후보 등록 첫 주말…대전·세종·충남 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대전 중구에서 맞붙는 민주당 황운하 후보와 통합당 이은권 후보는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세 확산에 주력했다.

황 후보는 오전 캠프에서 참모들과 선거전략을 점검했고, 오후에는 중구 상상아트홀에서 지역 연극인들을 만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들었다
황 후보는 "노후한 중구에 새 숨을 불어 넣는 새 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람과 환경을 중시하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낡은 중구를 재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오전 보문산과 유등천 일대를 돌며 주민들에게 인사한 뒤 오후에는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들로부터 국가균형발전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해 감사하다는 내용을 담은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중구에 수도권 공공기관을 유치해 원도심 활성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보 등록 첫 주말…대전·세종·충남 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세종시을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 민주당 강준현 후보와 통합당 김병준 후보도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오전 조치원역 인근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상가를 돌며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캠프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대비했다.

김 후보는 캠프에서 참모들과 선거전략을 점검하거나 지지자들을 만나 대화한 뒤 오후에는 세종지역 상인들과 상가 공실 문제를 논의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