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조사에서 신천지 교회 다음으로 대구·경북 관련 많아
경남도, 대구·경북 인접 4개 시·군 추가 방역 강화방안 '고심'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유행하는 대구·경북지역과 인접한 도내 시·군의 추가 방역 강화방안 마련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거창·합천·창녕·밀양 4개 시·군이 대구·경북지역과 동일 생활권이다.

출퇴근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대구·경북으로 자주 이동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도내에서는 거창이 창원 다음으로 많은 1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을 비롯해 창녕 9명, 합천 8명, 밀양 5명 등 모두 38명이라는 적지 않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전체 76명의 확진자 중 절반 수준이다.

더욱이 거창에서는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과 웅양면 농촌마을 관련 5명, 창녕에서는 창녕읍 동전노래방 관련 7명이 발생하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도는 전날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0명 중 8명을 이날 대구·경북 관련으로 분류해 대구·경북 관련 확진자가 전날 10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났다.

거창 웅양면 확진자 5명과 경북 유증상자와 접촉한 73번째(63·여·밀양) 확진자와 대구를 방문한 모자 사이인 74번째(37·여·창원)와 75번째(6·남·창원) 확진자도 감염경로를 대구·경북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김경수 지사는 대구·경북과 인접한 4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 방역 강화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최근 거창과 창녕 등에서 발생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