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빈·여선웅·장경태·장철민 기자회견…3명은 당 현역 지역구에 도전장
여 30대 예비후보들 "검증된 신인…노쇠한 여의도정치 바꿀 것"
더불어민주당 30대 청년 예비후보들이 31일 "노쇠하고 무기력한 여의도 정치를 젊고 건강한 정치로 반드시 바꿔 내겠다"며 4·15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빈(38)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 여선웅(37)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장경태(37)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장철민(37) 전 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이 키운 30대 젊은 정치인'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민주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에 도전한다.

김 전 행정관은 노웅래 의원의 서울 마포갑, 여 전 정책관은 남인순 의원의 서울 송파병, 장 위원장은 민병두 의원의 서울 동대문을을 각각 지역구로 선택했다.

장 전 실장은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동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치혁신은 기존 인물의 반성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존 정치 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며 "검증된 정치신인, 민주당에서 성장한 30대 젊은 도전이 그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 "세대교체의 요구는 2020년의 상식"(장경태), "과연 미래를 누가 이끌어 갈 것이냐는 요구가 있었다"(김빈), "세대교체를 가장 최우선으로 살펴봤다"(여선웅)고 답했다.

디자이너 출신으로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1월 민주당에 '영입 인재 6호'로 합류한 김 전 행정관은 최근 영입 인재 검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영입 인재의 아주 사소한 디테일, 특히 사생활 같은 경우는 검증이 쉽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그분들이 어떻게 들어와서 활동하는지에 대해서 조언해주고 일침도 놔주고 격려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당이 공천적합도 조사에서 전·현직 대통령 이름이 포함된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한 것에 대해 김 전 행정관은 "당이 정한 대로 따르고 도전하겠다"고 밝혔고, 여 전 정책관은 "경선에서는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