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마련한 설 연회에 참석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5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은 설 명절에 즈음해 주중 북한대사관이 22일 연회를 마련했다면서 중국 측에서 "라조휘 중국외교부 부부장, 송연초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조판공실 부주임을 비롯한 관계부문 일군들이 초대되였다"고 전했다.

또 정현우 북한 대사 대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는데,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평양으로 들어가 이날 연회를 대신 주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지재룡 대사와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 등 북한의 해외 공관장들이 베이징을 통해 평양으로 향하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된 바 있다.

연회 참가자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건강을 축원하고 "북중친선협조관계의 끊임없는 공고발전을 위해 잔을 들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중국 심양과 단둥 주재 북한대표부에서도 설을 맞아 연회가 열렸다고 매체들은 덧붙였다.

주중 북한대사관, 설 연회 개최…중국 외교차관 참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