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리책임제·사회서비스원·365 안심병동·농어촌 무료 검진 등

경남도는 올해 '모두가 행복한 사람 중심 경남복지' 실현을 위해 추진한 체감형 복지정책 성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치매국가책임제' 이행과 치매 유병률 감소를 위해 지난 5월 수립한 '경남형 치매관리책임제'가 대표적이다.

도는 2025년까지 전국 평균(10.16%)보다 높은 도내 치매 유병률 10.52%를 10% 이하로 낮추기로 하고 치매안심센터 확대, 치매안심센터 운영 활성화, 경남형 특화사업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 결과 지난해까지 13곳이었던 치매안심센터를 올해 전 시·군으로 확대해 20곳으로 확대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조기검진 일제조사를 시행해 치매 등록률을 지난해 62%에서 올해 안에 80%로 높여 치매관리 사각지대를 줄였다.

경남도, 사람 중심 체감형 복지정책 성과 '속속'
도내 24시 편의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남형 치매 특화사업인 '치매 등대지기사업'을 추진해 5천730곳의 치매 등대지기를 지정했다.

치매 등대지기는 치매환자로 보이는 노인이 배회하는 것을 발견하면 광역치매센터와 경찰에 신고해 노인을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한다.

지난 6월 개원한 '경남도 사회서비스원'도 자리를 잡고 있다.

경남도 사회서비스원은 보육부터 장기요양까지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공공이 직접 제공하는 공익법인이다.

개원 이후 7월부터 수탁 운영하는 합천군립 노인전문요양원은 합천군보건소·합천고려요양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치료가 필요한 노인을 지원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2곳과도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창원·김해시에 종합재가센터를 설치해 방문요양, 가사간병,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 자체사업으로 보호자를 대신해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는 '365 안심병동사업'도 호응이 높다.

2010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7만5천여명이 서비스를 받았다.

올해는 78억원을 들여 도내 16개 의료기관에서 58병실 337병상을 운영하면서 환자 투약·식사·운동 보조, 위생 청결 등을 지원했다.

경남도, 사람 중심 체감형 복지정책 성과 '속속'
병·의원이 부족한 농어촌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찾아가는 마산의료원 검진사업'은 농어촌 주민의 질병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되고 있다.

최신 의료장비 14종을 구비하고 전문 의료인력 13명을 태운 대형 검진버스가 올해 13개 시·군, 33개 면 지역에서 검진에 나섰다.

3천129명에게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소견자 189명을 발견해 병원 진료를 안내하고 보건소 건강증진사업과 연계해 성과를 거뒀다.

윤인국 복지보건국장은 "공급자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복지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고 전략을 구체화해 변화한 경남형 복지정책들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