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희·오영교·정해주·임채민…'전설'의 명 대변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선 ‘대변인을 거쳐야 장·차관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엘리트 코스’로 통했다. 윤진식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전 산업부 장관), 오영교 한국산업기술미디어문화재단 이사장(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정해주 전 통상산업부 장관은 공보관 시절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최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산업자원부 공보관 시절 특유의 분석력과 친화력으로 기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국방부에선 2010년부터 지난 1월까지 ‘입’ 역할을 해온 김민석 전 대변인이 안팎에서 ‘일 잘하는 대변인’ 소리를 들었다. 전 정부 부처 통틀어 최장수 대변인이기도 하다. 현직 대변인 중 최장수 대변인은 심은정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소통담당관이다.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2012년 개방형 공무원제도를 통해 원자력안전위 홍보팀장으로 근무하다가 신설된 안전소통담당관으로 자리를 이동해 4년 넘게 근무 중이다.
김성하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은 2009~2011년, 2015년 공정위 대변인을 두 번 지냈다. 김형렬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역시 2010년과 2015년 두 번 대변인 자리에 앉았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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