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또는 30일 돌입…민주노총 내 다른 산별노조도 연대파업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김상구)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속노조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등 완성차 3사를 비롯해 15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 산별노조다.

한국 노동조합 역사에서 정권 퇴진을 위한 총파업을 결의하기는 처음이라고 금속노조는 설명했다.

민주노총 내 다른 산별노조로 급격하게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속노조는 23∼24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25일이나 30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17일 구체적인 시기를 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이번 총파업에는 완성차 3사와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를 비롯해 최대 16만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금속노조는 전했다.

금속노조는 "이번 총파업은 일회성 경고가 아니라 박근혜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계속 벌여나갈 파업"이라며 "민주노총 전체 산별노조와 학생, 농민, 빈민 등이 참여하는 '국민파업'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정수 민노총 대변인은 "현재 성과연봉제 반대 파업을 벌이고 있는 공공운수노조를 비롯해 보건의료노조, 건설노조 등 다른 산별노조들이 가세할 것"이라며 "전국교직원노조와 전국공무원노조 등은 연가투쟁 등의 형태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