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격차 해소 로드맵 필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사진)는 22일 “소수가 권력과 부를 독점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여야가 함께 20대 국회 차원에서 ‘격차 해소를 위한 로드맵’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격차 해소가 ‘2016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도 격차와 불평등 해소를 한목소리로 얘기했다”며 “공통분모는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지난 10여년 동안 경제가 성장해도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 목적을 잃은 성장을 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소득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닥치면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든다”며 과학기술, 교육, 산업, 노동 등의 중장기 구조개혁을 다룰 국회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또 “한국은 ‘저부담 저복지’에서 ‘중부담 중복지’로 가야 한다”며 “갈등이 있더라도 피하지 말고 복지와 조세 부담 수준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