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사흘째인 8일 오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결산) 보고장면을 녹화 방송했다.

북 한 조선중앙TV와 라디오 매체인 중앙방송·평양방송은 이날 오후 3시30분(평양시간 오후 3시)께부터 '특별 중대 방송'을 통해 지난 6~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김 제1위원장의 보고 영상 및 음성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여자 아나운서는 본방송에 앞서 등장해 "지금부터 조선노동당 제1비서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에서 하신 역사적인 조선노동당 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어 양복에 안경, 넥타이 차임으로 행사장 연단에 선 김 제1위원장은 "동지들! 조선로동당 제6차 대회가 진행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은 우리 당의 오랜 역사에서 더없이 준엄한 투쟁의 시기였으며 위대한 전변이 이룩된 영광스러운 승리의 년대였습니다"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진행한 결산 보고 내용을 신문에 실었다.

신문 9개면에 걸쳐 게재된 7만2천여 자 분량의 보고를 고려하면 낭독이 완료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 매체는 오후 3시께 "잠시 후부터 텔레비전방송과 소리방송에서 특별 중대 방송이 있겠다"고 보도했으며,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방송 계획을 다시 알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