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여행객들이 출국에 앞서 투표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여행객들이 출국에 앞서 투표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인천 투표율 2.87%…17개 시도중 15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인천 151개 사전 투표소에서는 미리 투표하려는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 사전투표가 시작되자 각 사전투표소에는 새벽 예배를 마치고 투표소를 찾은 어르신과 투표를 하고 출근하려는 직장인들로 붐볐다.

계양구 계산4동 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오전에만 100여 명이 투표를 마치고 돌아갈 정도였다.

김명수(56)씨는 "선거날 투표를 하기 어려워서 일부러 직장과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검색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황담(60)씨는 "홍보물에 적힌 사전투표소 위치를 기억해뒀다가 오늘 산책 나온 김에 투표를 하러 왔다"며 "당일에 하는 것보다 오히려 훨씬 빠르고 편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도 해외출장이나 해외여행 때문에 4월 13일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출국자들이 출전에 앞서 한표를 행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 사전투표소에서 직접 사전투표를 하고 투표 독려 캠페인에 참여했다.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도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이날 오전 계양2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 미리 투표했고, 남동갑의 더민주 박남춘 후보도 구월1동 성리초등학교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오후 2시 현재 인천의 사전투표율은 2.87%로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단위 선거로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인천은 사전투표율 11.33%로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인천시선관위는 9일까지 이어지는 사전투표 기간에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소란한 언동을 하는 행위,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선거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cham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