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6일 중앙亞 순방길
박근혜 대통령(얼굴)이 16일부터 5박6일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돌며 ‘자원외교’를 벌인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수석은 15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이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정부의 대외협력 구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지원 등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17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지난 정부 때부터 추진해온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플랜트 건설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등 80억달러 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이행은 물론 태양광 발전소 등 신규 대규모 사업 수주를 위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18일에는 실크로드의 심장으로 불리며 유라시아 교류사의 중심지인 사마르칸트를 방문한다. 이어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한국의 최대 투자 대상국으로 250여개 기업이 진출한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19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등의 추진 사업을 점검한다.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아 20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정부의 한국 기업 활동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