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자본금 마련이 안 돼 좌초 위기에 몰린 에잇시티 사업을 4월까지 정상화하기로 사업 출자 예정 기관들과 합의했다고 1일 발표했다. 시는 최근 청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도시공사,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에잇시티, 재무적투자자인 영국 SDC그룹 관계자와 에잇시티 사업을 위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에잇시티는 용유·무의도 80㎢ 면적에 2030년까지 호텔복합리조트, 한류스타랜드 등을 조성해 숫자 8 형상의 에잇시티(8CITY)로 완성할 계획이다. (주)에잇시티는 지난해 10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사업권을 얻기 위해 지난해 말까지 500억원을 증자하기로 돼 있었으나 자본금 마련에 실패했다. 증자 기한은 오는 5월10일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