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새 정치 강조할 듯…부동층 표심 영향 주목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선거캠프 해단식을 갖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선의 향방을 가를 부동층 표심을 놓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지원할지 주목된다.

안 전 후보는 지난달 후보직 사퇴를 발표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진심으로 새 시대, 새 정치를 갈망한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안 전 후보는 어떤 형태로든 나서서 문 후보를 도울 것" 이라며 "오늘 해단식에서도 선거법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그 뜻을 해석할 수 있게 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안 전 후보가 정권교체를 강조하는 것만으로도 문 후보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효과가 있으나 문 후보에 대한 지원 여부, 구체적인 지원 방식까지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후보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후보직 사퇴 후 열흘 만이다. 그는 그동안 잠행하면서 선거운동을 함께한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향후 행보를 구상해왔다.

안 전 후보 캠프의 해단식은 이날 오후 3시 공평동 선거캠프 6층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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