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18일 ‘중대보도’는 대외적으로 많은 시선을 끌었지만 보도 내용은 허탈감을 안겼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북한 매체는 이날 오전 11시께 ‘12시 중대보도’를 예고했는데 막상 발표된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한다’는 한 줄의 문장이었다.

중대보도 예고를 접하고 긴장한 채 대기한 정부 당국자, 전문가, 북한 관련 관계자들에게는 다소 맥빠지는 내용이었다.

이날 중대보도가 나올 때까지 그 내용을 놓고 한국과 국제사회에서는 다양한 예상과 관측이 나왔다.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뒤 북한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중대보도이고 시점상으로도 이영호 총참모장이 전격 해임된 직후라는 점 때문이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