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16일 오후 출국한다.

위 본부장은 17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부 아.태담당 차관과 만나 최근 끝난 북미 양자대화 이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양국 및 5자간 공조 방안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이 북핵 문제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일괄타결안(그랜드 바겐)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한.러 6자수석 회동은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으로 일정이 미뤄진 것"이라면서 "그랜드 바겐에 대한 협의뿐만 아니라 보즈워스 대표 방북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책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6자 수석대표간 협의 외에 러시아 고위 인사를 두루 만난 뒤 19일 귀국한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