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바겐, 핵심 합의후 이행은 단계적으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5일 "핵개발하는 것이 자신의 안보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핵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핵 일괄타결안'의 성공 가능성을 묻는 박상천(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북한 자신이 핵문제에 대한 전략적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북핵 해법으로 제시한 '그랜드 바겐'에 대해 "6자회담 5개 참가국간에 협의해 온 사항"이라며 "핵심부분인 핵무기와 핵물질의 폐기 등을 합의해 놓고 이행은 단계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어 "구체적으로 로드맵을 앞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전략적) 선택을 하도록 5자간 협력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