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11년부터 모든 공무원시험의 회계 관련 과목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문제를 출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준은 정부가 2007년 말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제회계기준을 번역해 37개 기업회계기준서와 21개 기업회계기준 해석서로 만든 것으로, 2011년부터 국내 모든 상장사에 적용된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공인회계사시험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세무사시험은 내년부터 새 기준이 적용되지만 공무원시험은 준비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011년으로 적용 시기를 1년 늦췄다.

새 기준은 기존 기업회계기준(K-GAAP)보다 회계 투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새 기준은 회계 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어 공직자 선발과정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