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5일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 "3대 세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개최된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간사인 이철우,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북한내 권력 주변의 간부 등의 저항이 적어보인다는 점에서 그렇게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일의 아들'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이 이뤄지더라도 장악력은 상당히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동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운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외 언론 보도와 관련, "회의 절차 및 등록 시기 등을 감안할 때 아직은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