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03600] 비자금 사태 이후 정당이나 정치인들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후원금 전자결제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전자결제업체인 이니시스[035600]에 따르면 정치후원금을 인터넷 상에서받을 수 있는 방법과 절차 등을 묻는 국회의원후원회의 문의가 하루 5∼6차례씩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당이나 정치인들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ARS(자동응답시스템) 등을 통해 후원금을 받는 전자결제시스템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니시스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작하는 후보자 사이트에 후원금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제안해 놓고 있다. 이 시스템은 후원금을 내면 인터넷 상으로 영수증을 즉시 보내주기 때문에 지구당이나 후원회를 방문하지 않고서도 후원금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금룡(52) 이니시스 대표는 "최근들어 국회의원후원회 등 비영리단체에서 전자결제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는 기부자 편리성과 투명한 자금공개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