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8월 베이징 6자회담이 유용하고진전이 있었다고 평가, 후속 6자회담 재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6자회담 참석국들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베이징 회담이 "유용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후속 회담 재개 용의를 밝히고 있다면서 북한도 이에 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잭 프리처드 전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가 북핵현안 해결을위한 북-미간 양자대화를 촉구한데 대해 "지금은 6자회담 논의를 헝클어트리거나 다른 것을 시도할 때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공이 앞으로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데 상당한 성공을 이뤘으며 이를 토대로 후속 논의에 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6자회담이라는 포럼을 시작했다"며 1차 6자회담 결과 참석국들이 한반도비핵화에 인식을 같이하는 등 진전이 이뤄진 만큼 "이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6자회담을 통해 양자, 또는 3자나 4자간 얼마든지 대화를 나눌수 있다면서 북핵현안 해결을 위해 마련된 6자회담의 외교무대를 "최대한 활용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또 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베이징회담이나 공식 발표를 통해 동북아에 긴장을심화시키는 어떠한 도발적 행동을 취해서는 안되며 이는 결국 북한의 고립을 자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북한이 후속 6자회담에응할 것을 촉구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프리처드 전 대북교섭담당 대사가 6자회담 방식에 대해 회의적반응을 보인데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으며 프리처드의 반응도 바로 그같은 견해중 하나"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