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1~22일 개성에서 출퇴근 회담 형식으로제6차 철도.도로 연결 실무접촉을 갖고 공사 자재 대북 제공을 오는 10월 시작키로하는 등 자재 제공과 기술 지원에 관한 세부 사항에 합의했다.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북측의 박정성 철도성 대외협력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6개항의 합의서를 통해 남측은 지난달 3차 접촉에서 합의한 전체분 자재와 장비를 10월부터 공사 일정에 맞춰 북측에 제공하고 10월말까지 신호.통신.전력 계통 설계를 완료, 완성 설계자료를 북측에 제공키로 했다. 콘크리트 혼합장 기술지원에 대해서는 경의선 5~6명, 동해선 7~8명의 남측 기술인원들이 경의선은 9월 1일부터 6일까지, 동해선은 9월 16일부터 필요한 기간까지진행키로 합의했다. 또 남측이 제공한 장비의 수리와 정비를 위한 기술 지원은 동해선에서 9월 1~7일, 경의선에서 9월 16~25일 진행하며 남측 기술인원은 7명씩으로 구성키로 했다. 양측은 이밖에 경의선.동해선 본도로 개통시까지 쌍방이 합의하는 인원과 물자등을 이동시킬 때 본도로 노선을 이용하는 문제를 향후 검토하고, 열차 운행에 관한기본합의서와 열차.차량운행 사무소 설치 문제, 제7차 실무접촉 문제도 문서교환방식 등을 통해 계속 협의키로 했다. 통일부는 "철도.도로 연결 공사에 따른 실무적인 문제를 해결해 연결 공사의 지속적.안정적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이번 회담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